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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산티아고] 까사아르볼 산티아고 한인민박 및 최악의 고려민박 후기 (칠레/한인숙소)

Phill H 2018. 2.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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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티아고 한인민박 까사아르볼(Casa Arbol)


*숙소 후기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작성하려고 하였지만,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무런 부탁이나 사주 없이 직접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까사아르볼은 산티아고에 있었던 5일 중 4일을 머물렀던 숙소다.

첫 1박은 칠레 고려민박에서 숙박했다.

고려민박은 최악이다. 최악인 이유는 아래쪽에 설명해놓았다.


까사아르볼은 30대처럼 보이는 40대 "누나"가 운영하는 한인민박이다.

자녀가 대학생이라는 말에 충격을 먹었다. 성격이 매우 시원시원하고 화통하신분이다.

오픈한지 2~3년정도 지났고 집은 안전한 지역에 위치해있다.


장점

지하철역과 매우 가까움 (Cerro Blanco역)

근처에 매우 큰 슈퍼마켓이 있음 (Tottus/또뚜스)

따뜻한 물이 잘나옴


단점

주방사용 불가능(아주 간단한 요리만 정해진 시간에 사용가능)

→주문식 저녁식사가 없어진 대신 주방사용시간을 늘렸다고 합니다.

아르마스광장까지 걸어서 20분정도 소요




까사아르볼 예약 방법 및 가격

카카오톡 아이디 : casaArbol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면 된다. (A는 대문자다)


가격

1박당 8인실 도미토리 기준 12,000페소 (2017년 7월 기준)
10일 이상 연박시 할인있음

빨래 3,000페소 (건조는 빨래건조대에 셀프로 말리면 된다.)

저녁 : 5,000페소 (3인이상 요청시)

조식 무료(죽)


조식은 항상 이다. 그러나 죽 종류가 매일 바뀐다.
(야채죽, 소고기죽, 전복죽, 닭죽 등)


석식은 3명이상 요청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만들어주신다.

딱 한번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음식 맛이 괜찮았다.


산티아고 공항에서 까사아르볼 가는 방법

주소 : Santos Dumont 551

(Cerro Blanco 지하철역 근처)


1. 공항버스+지하철 환승하기 (약 2,400페소)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방법 및 산티아고 지하철 타기 (공항버스/지하철/셔틀 등)

위 글을 참고해서 공항버스 종점인 Los Heroes역까지 간다.


Los Heroes역에서 2호선(노란색라인)을 탑승한다음 Cerro Blanco역으로 가면 된다.

(Vespucio Norte 방향)

칠레 산티아고 지하철 개찰구는 나갈 때 그냥 밀고 나가면 된다.


Cerro Blanco역에 내린다음, A출구로 나간다.

나가면 Tottus라는 초록색의 대형마트가 보이는데 정확히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건너서 조금만 가면 나온다.

이 지역은 밤에도 유동인구가 많아서 위험하지 않다.


2. Transvip(트랜스빕 쉐어밴 : 7,600페소) 혹은 Uber/Cabify(우버/카비피 : 약 12,000페소)

트랜스빕(Transvip)에 대해서는

위에 적혀있는 산티아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방법 을 참고하면 자세하게 나와있다.

택시는 타지말자. 비싸다.



노란색 철제 대문에 나무와 사람들이 춤추고 있는 그림이 있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아르볼이 나무라는 뜻이고 / 까사는 집이라는 뜻이다.)


만약 문이 닫겨있다면 나무 사이에 있는 사각형에 손을 넣어 벨을 누르면 된다.

그럼 사장님이 문을 열어주신다.


까사아르볼은 2층건물이기 때문에 계단으로 올라가야한다.

캐리어나 무거운 짐이 있다면 조금 힘들 수 있다.


거실이다.

제일 왼쪽문은 짐 보관소, 중앙문은 5인실, 오른쪽문은 8인실이다.


복도와 짐 보관소 사이에 있는 방은 2인실 방이다.

복도를 통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남자화장실 / 여자화장실이 있고 더 들어가면 주방이 있다.

세탁은 사장님이 돌려주시고, 건조만 바로 옆에 있는 건조대에 직접 하면 된다.

햇살이 잘 들어와서 빨리 마르는 편이다.

내가 숙박했던 8인실이다. 매우 크다

한겨울에 방문했지만 이불이 포근해서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주방 사진은 없지만, 주방에는 큰 식탁이 놓여져있다.

이 곳에서 조식과 석식을 먹으며 외부에서 사온 술과 음식을 먹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깨끗하면서 핫샤워가 가능해서 너무나도 좋았다.

내가 숙박의 평가를 나누는 기준인

잘 때 안추운가?

핫샤워 가능한가?

두 개를 모두 만족한다.


단지, 대부분 호스텔이 있는 아르마스광장까지 거리가 좀 있다.(걸어서 20분)

한인식당까지 걸어갈 수 있고, 먼 지역은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숙소다.




칠레 고려민박

최악의 숙소

칠레 산티아고에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아갔다가

첫 날에 숙박한 고려민박이라는 한인민박이다.


정말 왠만하면 안좋은 후기는 남기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화가나서 남긴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다녔던 숙소 중, 최악의 숙소 중 1개가 고려민박이다.


고려민박은 주인이 여러번 바뀐 한인민박이다.

현재 주인은 젊은 남자라고 들었다.

고려민박의 문제점을 나열해본다.


1. 사장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나 뿐만 아니라 고려민박을 숙박했던 사람들이 말하는 공통점이다.

장기여행자 중에서 매니저를 뽑아서 매니저에게 전부 관리를 맡긴다.

그러다보니 숙소 청소나 시설 관리가 부실하다.

흔히 말하는 오토운영이다.


2. 손님과 매니저를 같은방에 숙박시킨다.

살다가 이런 숙소는 처음봤다.

나랑 같은 손님인줄 알고 말 걸었는데 두명 다 매니저였다.

빈 방이 없으면 모를까, 빈방이 많았는데도 이렇게 운영한다.


3. 더럽다

벽에는 죽은 벌레 시체가 보이는곳에 그대로 있다.

물론 당연히 벌레가 죽어있을 수 있다.

그러나 벽에 죽인 벌레를 치우지 않는것은 문제가 있는것이다.


4. 춥다

내가 있던 6인실방에는 테라스 문이 연결되어있어서 그런지 매우 추웠다.

이불이라도 따뜻하면 모를까, 얇고 너무 추워서 자다가 패딩을 입고 겨우 잠들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추운방에 매니저 2명을 재운다는 것이다.

추위에 떨면서 자고 있는 매니저들을 볼때 너무 안쓰러웠다.

그 방이 춥다는 것을 충분히 알텐데 아무런 조치를 안취하고 있었다.


5. 샤워시설의 노후화

방이 있는 2층에 있는 화장실에는 따뜻한물이 전혀 안나온다.

핫샤워를 하려면 계단을 내려가 1층으로 간 다음,

컨테이너로 만든 가건물 같은곳에 세워져있는 샤워부스를 이용해야한다.

덕분에 샤워부스에서 나와서 몸을 닦을때는 추워 죽는다.


6. 조식 

[형편없다] 한마디로 줄인다.


이렇게 개판인데 숙소비용은 도미토리 기준 US$20이다.

역대급으로 돈이 아까웠다.


내가 머물렀던 6인실의 일부분이다.

내가 갔던 날은 3명이 이 방에서 잤는데, 나 빼고 2명은 매니저였다.

반대편 벽에는 때려서 잡은 벌레 시체가 붙어있었다.


숙소를 옮기면서 사장님한테 이야기하고 나가려고 했지만, 사장님이 보이지를 않아서 말하지 못했다.

사장이 원래 민박에 거의 안온다는것을 나중에 알고나서 위와 같은 문제점이 왜 생기는지 이해가 됐다.




고려민박의 대응





칠레 고려민박에 대해 솔직한 평을 남긴것은 오직 다른 여행자들을 위해 참고하라는 목적으로 작성했다.

내 블로그의 모든 글들은 순수 100% 경험 및 지식이고 후원이나 부탁은 절대 받지 않았다.


그러면 숙박업소에서는 잘못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고려민박이 제대로 개선을 한다면 추후에 방문한 여행자들이 좋은 평을 남길 것이고, 이 글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의 댓글을 보면 이해할 것이다. 내 블로그는 많은 방문자들이 찾아오지도 않는데,

2017년 10월 13일부터 11월까지 무자비하게 댓글 공격이 들어왔다.

나보고 사주를 받았다고하는데 오히려 저쪽이 댓글 공격 사주를 한 듯하다.

단기간에 여행자라는 사람들이 공격을 하다가, 이제는 칠레 교민이라는 분이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


내가 반응이 없자 이제는 자기들이 잘못했다고 태세전환을 했다.


병주고 약주는데 누가 좋아라고 반응을 하겠는가? 이후, 고려민박에서 연락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이는 마치 트립어드바이저나 부킹닷컴 등에 숙소 후기를 남겼는데, 지워달라고 부탁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


기분이 상해있기때문에 당연히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여행자들에게는 같은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위 스크린샷은 요청에 답변하지 않자 돌아온 행동이다.

내 글의 영향이 많이 있었는듯 했다.


고려민박측이 명예훼손으로 신고를 해서 이 글이 1개월간 블라인드를 먹었다.

물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글이기 때문에 다시 살아났다.

확실히 내 글이 아픈곳을 많이 찌르는듯 했다.


같은 한국인들끼리 왜 이러냐고?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이해해야한다는점이 더 이상하다.

잘못된 점은 인정하고 시정을 해야하는데 유치한 댓글로 공격이나 한다.


내가 고려민박을 방문하기 전, 이미 리뷰를 검색해봤고 안좋은 평들이 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좋은 평들도 있고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글을 몇 개 봐서 반신반의로 숙박했다.

결론은 최악이다.


악의적인 글로 피해를 입힌다는데,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는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별 5개짜리 특급호텔도 안좋은 평이 존재하고,

별 2개짜리 게스트하우스에도 좋은 평들이 있다.

숙소들은 여행자의 리뷰를 토대로 개선해나가고 발전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 찾아오는 여행자들로부터 좋은 인상이 남게된다면

내 글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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