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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남미] 아부다비-나리타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 EY878 탑승기 및 기내식(AUH-NRT)

Phill H 2017. 12.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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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H-NRT EY878 Etihad First Class Review (B787-8i Dreamliner)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편의 2번째 구간

뉴욕-아부다비-나리타-인천


아부다비에서 바로 인천으로 돌아가는편이 더이상 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하지 않아서 나리타로 돌아가는 경로를 탑승했다.

아부다비-나리타 구간은 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하는 B787-8i 드림라이너를 운항중이다.

(아부다비-인천도 B787-8i 드림라이너지만, 이코노미/비지니스 2개 클래스만 운영한다)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에서 샤워를 마치고 쉬다가 게이트로 이동한다.


탑승 게이트가 8번인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아부다비 공항이 좀 큰 편이다.


내가 탑승했던 날,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오직 나 혼자 였다.

기존에 2A로 좌석을 지정했었지만, 담당 승무원이 앉고 싶은곳에 앉아도 된다고 했다.


퍼스트클래스를 전세냈다.

텅텅 빈 퍼스트클래스

중앙 좌석들은 칸막이를 내릴 수 있다.


1열은 역방향 좌석이고, 2열은 순방향 좌석인데

비행기가 기울어져있다보니 누워서 잘 때, 역방향으로 자야 머리가 위로 올라간다고 했다.

추천받은대로 1A에 입성


퍼스트클래스의 상징 1A


열면 이렇게 옷장이 나온다.


좌석 구조는 구기재인 A346의 퍼스트클래스와 비슷하지만, 

구조가 조금 변경됐고 창문도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1~5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터치한다고 바로 바뀌는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조절이 된다.

편광판의 원리를 이용하는듯 했다.


담요와 개인TV

다리 아래쪽에는 가방이나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숨겨져있다.


타 기종과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으로 좌석 및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버튼식 좌석 조절버튼이 있고, 커버를 열면 USB충전 플러그전원콘센트 헤드폰플러그가 숨겨져있다.


각종 가이드 안쪽에 숨어있는 노이즈켄슬링 헤드폰


항상 보던 그 노이즈캔슬링 헤드셋과 동일하다.


창가쪽에 있는 커버를 열면 작은 수납공간과 개인 미니바가 있다.


조금 있다가 가져다준 잠옷과 슬리퍼 및 어매니티


이어서 받은 샴페인과 웰컴레터, 아랍대추


아랍커피도 항상 제공해주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B787-8i에는 모바일로밍와이파이가 가능하다.

모바일로밍을 하면 무료로 SMS수신이 가능하다.

단, 기존 통신사의 데이터플랜은 불가능하다.

전화비용이 무지막지하게 나오니 전화를 하거나 받지 말자.


와이파이는 A380과 마찬가지로 돈을 지불해서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가격

30MB = $4.95

90MB = $12.95 

180MB = $19.95

이다.


만약 사용할 예정이라면, 꼭 스마트폰 옵션에서 와이파이 데이터제한 옵션을 켜자

안그러면 순식간에 데이터가 다 닳았다는 문구를 보게 될 것이다.

이륙후 받은 또다른 샴페인과 주전부리 3종세트


밤비행기다 보니 이륙 후 조명을 은은하게 바꿨다.



B787-8i 드림라이너 퍼스트클래스 화장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나 혼자니, 내 전용 화장실이다.

손수건, 휴지, 타월, 미용티슈 등 있을건 다 있다.


근접센서가 달려있는 변기

손을 가까이 대기만해도 물이 내려간다.


이제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한다

제대로된 리뷰의 시작과 끝은 기내식이다.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탑승하고나서 조금 기다리면 담당 쉐프가 찾아와서 메뉴를 주문받는다.

이번에도 역시나 메뉴에 없더라도 요청하면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준다고했다.

대단한 쉐프들이다.


기본세팅


옥수수스프


랍스터꼬리로 만든 애피타이저


고구마,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


지금까지 여러번 실패를 맛보고 레어로 주문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여행기간동안 4번의 퍼스트클래스를 탑승했는데,

가장 마지막에 성공했다.


금가루를 입힌 초콜렛을 곁들인 딸기아이스크림

저걸 매번 먹었지만 뭔지 몰라 물어보니 24k 금이라고 했다.


저 초콜렛을 손으로 만졌다가 손이 금으로 도색됐다.


저녁을 먹고 잠자리 세팅을 요청했다.


작가, 시인, 만화가를 겸직하는 Dr. Seuss의 명언과 함께..


자자


한숨자고 나서 창문을 보니 구름이 너무 예뻤다.



일어났으니 아침을 먹자

이미 퍼스트아파트먼트 식사 +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음식 + 드림라이너 저녁까지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과일만 주문했다.

이쯤되면 조련받는 기분이다.


추가로 요청한 연어를 곁들인 프렌치토스트


내리기 1시간전쯤 아랍커피를 한번 더 요청했다.


전세 낸 퍼스트클래스


내리기 한시간쯤 전에, 승무원이 난감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내 짐이 아부다비에서 실리지 않고 비행기가 떠났다고 했다..


.

..

...

?


퍼스트클래스를 타면 뭐하나.. 내 짐이 없다고 한다.

인천에 도착한 다음,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도 경유가 여러번인 비행기를 탈 경우 보딩게이트 앞에서 꼭 한번 더 확인을 한다고 했다.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봐도 슬퍼진다.


내리면서 본 B787-8i 비지니스클래스 좌석

생각보다 넓고 공간이 많았다.


확실히 만석인 퍼스트아파트먼트를 타고나서 이어타다보니,

승객수에 따라 서비스퀄리티가 달라지는것이 확실해졌다.


만약 곧 타게 될 예정이라면, 만석이 아니기를 기원한다.

또한, 게이트 앞에서 짐이 꼭 실렸는지 한번 더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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