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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남미] 인천-아부다비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 EY873 탑승기 및 기내식(ICN-AUH)

Phill H 2017. 7. 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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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AUH EY873 Etihad First Class Review (A340-600 / A346)


남미 여행의 첫 시작구간인 인천-뉴욕행 비행기

그 중, 인천-아부다비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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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 발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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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남미] 아부다비-뉴욕 에티하드 퍼스트 아파트먼트 EY101 탑승기 및 기내식(AUH-JFK)

▲다음편들



아쉽게도 인천-아부다비행 항공기의 일등석은 17년 7월 30일까지만 운영한다.

7월 31일부터는 비즈니스/이코노미 클래스만 있는 항공기로 운항한다.

고로 인천-아부다비행 퍼스트클래스의 막차를 타고 왔다.


총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정도다.

기종은 에어버스의 A340-600 / A346이다.

퍼스트클래스/비즈니스클래스/이코노미클래스 총 3개로 나눠져있다.


체크인 때 인천-아부다비, 아부다비-뉴욕 탑승권 두 장을 모두 받는다.


아부다비-뉴욕 구간의 티켓을 보면 UPD라는게 보인다.

UPD의 뜻은 UPper Deck 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2층좌석이라는 뜻이다.


미국행 항공기를 타다보면 간혹 EEEE라는 문자가 티켓에 나와있는데,

이는 무작위 추가 짐검사에 당첨됐다는 뜻이다.

UPD도 이 중 하나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아무것도 아니였다.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비즈니스클래스 승객에게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입장권을 준다.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들어갈까봐 기대했는데 실패했다.

라운지 후기는 워낙 많으니 생략

라운지에서 먹기 위해서는 차라리 스카이허브라운지가 낫다.

어차피 비행기에서 주로 취식할 예정이라 물만 마셨다.



내가 앉은 좌석 (2K)

A346 퍼스트클래스는 총 8좌석 운영한다.

옆자리를 찍어봤다.

커플, 부부들이 오면 같이 앉을 수 있는 센터 좌석이다.

좌석 사이에 있는 칸막이를 리모트컨트롤로 내릴 수 있다.

얼마 안있어 담당 승무원이라고 소개해주신분이 오셔서

웰컴드링크를 뭐 준비해드리냐고 물어보셨다.

비즈니스/퍼스트는 당연히 웰컴샴페인 아닌가?


웰컴 레터 & 웰컴 샴페인과 아랍대추

저 아랍대추가 오묘하게 맛있다. 

상큼하고 쫄깃하면서 맛을 설명하기가 힘들다.

조금 있다보니 승무원께서 아라비아커피를 주셨다.

커피를 모르지만 주시니 넙죽 마신다.

좌석을 전반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화면과 밑에는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끼면 되게 조용하다. 진심 신기한 물건이다.

탑승 후 조금 있다가 가져와주신 물품들

기내 잠옷 및 슬리퍼 / 어메니티 가방

어메니티 가방에는 수면양말, 귀마개, 베개에 뿌리는 미스트? 빗, 눈안대, 델탈킷 등이 들어있다.

발 옆 선반쪽에 손잡이가 있길레 열어보니 

간단한 견과류와 물 2병이 들어있었다.

역시 일단 열어보는게 장땡이다.

이륙 후 가져다주신 샴페인 & 간단 3종 세트

올리브와 따끈하게 데운 견과류 그리고 정체 불명의 맛있는 과자

그리고 로제샴페인이다.

인천-아부다비 비행기에서만 샴페인 종류별로 8잔은 마셨다.

덕분에 꿀잠은 잔 것 같다.


웰컴 샴페인도 좋지만 역시 퍼스트클래스의 꽃은?

.

..

...


바로 기내식이다.

긴말이 필요한가? 일단 보자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메뉴판과 설명판

난 이런거 필요없다.

뭔가 되게 많은데 영어로 나와있다.


인천 출발에 한글이 없으면 섭하다.

역시 다음장을 넘기니 우리에게 친근한 한글이 나와있다.

위 메뉴가 되게 많은데 퍼스트클래스는 원할 때 언제든지 요청을 하면 만들어 주신다.

탑승하자마자 먹은 것은.. 조금 있다가 공개한다.




술판이다. 술 메뉴판..

저 많은 것들 달라고 하면 다 가져다 주신다.

로제 샴페인을 4잔 째 마시다보니 아예 병으로 가져다 줄까? 라는 요청에 됐다고 했다..

왜냐하면 다른 샴페인도 마실거니까

이 날 비행에서 9잔은 마신것 같다.

실제로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는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다.

퍼스트클래스는 더 비싸고 좋은 술을 제공한다.

나처럼 술알못은 그냥 아무거나 주는대로 마신다.


헤드폰이 있던 자리 밑에 오픈하면 화면 리모트기 / USB 2개 / LAN 1개 / 오디오잭들 / 그리고 전원플러그가 있다.

이런식으로 좌석 조정이 세밀하게 가능하다. 하물며 머리/ 허리 / 팔 / 다리를 부분적으로 세심하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좌석을 180도로 펼치면 저렇게 된다.

나 혼자 저렇게 펼치고 한잠 자려고했는데 승무원께서 지나가다가 놀라셨다.

이거 내가 하는게 아니고 승무원님들께서 세팅을 하시는거라고 하더라.


화장실을 다녀오니 어디선가 이불을 가져와서 저렇게 세팅해주셨다.


이렇게 문을 닫으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물론 저 구멍 사이로 뚫어져라 쳐다보면 보이지만 그렇게 보는 사람은 없을거니 패스

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옷장으로 옷을 걸 수 있다.


일등석 고객 전용 화장실

넓지는 않았지만 있을건 다 있었다.

핸드워시, 핸드크림, 정체불명의 나머지 것들..

핸드타올, 미용티슈 등 고루고루 있다.



잡다한 내용은 제외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후기를 시작해본다.


기내식!!!

테이블 세팅

기본 세팅이다.

조명이 어둡다보니 식전빵이 탄내나는 빵으로 보이지만 되게 따뜻하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옆에 가려져 있는 것은 버터와 엑스트라버진을 자랑하는 올리브유

그리고 후추랑 소금이 기본 세팅이다.

내가 선택한 와규 채끝과 쉐프의 추천 야채 그리고 홀랜다이즈(?)소스

난 야채는 안먹고 고기만 파는 고기파지만 왠지 여기서 먹지 않으면 여행도중에 야채를 못먹을 것 같았다.

미디움레어를 요청했는데 웰던으로 온 것은 함정.. 이후부터는 기내에서는 무조건 레어를 시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식후 과일을 요청했다.

역시 인천발이라 그런지 한국산 과일들이 나온다. 되게 달고 맛있었다.


먹고 샴페인 마시고 마저 잤다.

역시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고 자니 꿀잠이였다.

아! 물론, 승무원분께 조식먹을 때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잠을 포기하지는 못하지만 기내식은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


도착 2시간전에 깨우면서 조식을 준비해주신다 하더라


.

..

...


때가 됐다.

조식 기본 세팅

빵이 다 맛있었다.

빵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기내식 빵은 왠만하면 다 먹는 편이다.

조식 전체 세팅

식전빵과 프렌치토스트, 신선한 한국산 과일 그리고 오렌지쥬스를 요청했다.

조식 메뉴가 따로 고정되어있는것이 아니고 메뉴판에서 나와있는 메뉴 중 아무거나 다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이 엄청난 대식가라면 다 주문해도 된다.


조식의 메인인 프렌치스트

버터와 계란옷, 딸기쨈 그리고 치즈를 올려준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프렌치토스트와는 차원이 달랐다.


사실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하기에 앞서 

단순히 버터를 발라 구워나온 삼각형 모양의 빵을 생각하였지만

내가 생각한 틀을 완전히 무너뜨린 토스트가 나왔다.


역시 한국산 과일은 맛있다.

메론, 사과, 딸기, 블루베리 모두 달고 맛있었다.


먹고 나니 UAE 시내모습이 보인다.

역시 비행기타는건 즐겁다.(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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