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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남미] 아부다비-뉴욕 에티하드 퍼스트 아파트먼트 클래스 EY101 탑승기 및 기내식(AUH-JFK)

Phill H 2017. 7. 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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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권기 : [에티하드]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에티하드 퍼스트 아파트먼트 클래스 좌석 발권하기 및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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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후기 및 중동발 미국행 전자제품 처리 방법


AUH-JFK EY101 Etihad First Apartment Class Review (A380-800 / A388)


남미 여행의 두 번째 구간인 아부다비-뉴욕편


사실 남미를 가는데 왜 뉴욕으로 들어가고, 

또 뉴욕에서 추가 비용을 내고 남미행 비행기를 끊는지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에티하드 퍼스트 아파트먼트를 타보고 싶어서였다.

남미행으로 가장 가까운 곳은 미국이고 그 중에서 퍼스트 아파트먼트 좌석을 운영하는 구간은 아부다비-뉴욕이다.

왜 에티하드를 탔는지, 뉴욕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다.


에티하드 A380은 4개의 클래스로 운영한다.

레지던스 (The Residence)

퍼스트 아파트먼트 (First Apartment Class)

비즈니스 (Business Class)

이코노미 (Economy Class)


레지던스는 하늘에 뿌릴돈이 매우매우 넘쳐나면 갈 수 있는 곳이다. 

2층 덱 제일 앞에 위치해있는데 2인용 침대가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레지던스는 퍼스트 아파트먼트 클래스와도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실이 존재하고

샤워실 시간 제한도 없다. 

어차피 평생 레지던스를 유상 발권할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탑승한 클래스는 퍼스트 아파트먼트(First Apartment Class)

총 7개의 좌석이 있고 이름 그대로 비행기 안에 아파트를 탑승한 것과 같다.


멀리 보이는 A380

탑승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A380의 별명은 살찐 돌고래다.

생긴게 뚱뚱하게 생긴 돌고래란다..

2층 어퍼덱으로 올라가면 되고, 승무원분들이 반겨주신다.

2층(어퍼덱)에는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만 있는데,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에게는 위치만 알려주고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승무원께서 직접 안내해준다.

내가 앉은 3A

Apartment 문구가 인상적이다.

아파트먼트 탑승 전에 미리 사진으로 공부하고 갔었는데

내가 알던 것 그 이상이였다.

이코노미 좌석 8개정도를 통채로 쓴다고 보면 된다.


수납 공간도 엄청 많다.

알아보자.


메인 의자 바로 왼쪽에 있던 공간

사용중인 헤드폰과 간단한 물건을 넣을 수 있다.

의자 손잡이 한 쪽을 열면 좌석 / 조명 터치 컨트롤 및 작은 수납공간이 나온다.

아래 버튼은 왼쪽부터 창문컨트롤/쇼파 및 침대변신 / 식사용 좌석조절 / 좌석 기울이기 / 이륙 용 좌석조종


쇼파 밑에 20인치 캐리어 및 쇼핑백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수납공간과 개인 미니바

바로 오른쪽엔 거대한 수납공간이 있다. 나는 백팩을 여기 넣었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퍼스트 아파트먼트 좌석에는 개인 화장대..가 있다.

인천-아부다비편 항공기랑 다른 디자인의 어매니티백이 제공된다.

수납공간에는 어매니티백 안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대부분 빼서 꼽아놨다.

어매니티백은 텅텅 비어있음.

식탁이 들어있는 의자다.

위 손잡이를 열고 앞쪽부분을 딸깍 누르면 식탁이 나온다.

그 후, 식탁을 위에서 딸깍 누르면 위로 올라온다.

식탁은 되게 크고 무겁다.


터치로 작동하는 컨트롤바다.


왼쪽 위부터

방해금지모드/ 의자 허리받침 / 창문 / 쇼파<->침대 변신

언어(영어 및 아랍어) / 조명 / 쿠션강도 / 의자 기울기


되게 신기한 것은 의자 쿠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1~5단계가 있으며 기본값이 3단계이다.

1단계로 하면 매우 부드러워지고 5단계로하면 매우 단단해진다.


창문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암막) - 2단계(블라인드) - 3단계(오픈)

조절 방법은 창문 밑의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스크린으로 조절하거나, 좌석 옆 창문버튼으로 조절하면 된다.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에게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코드를 준다.

스크래치를 벗기면 숫자가 나오며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Access Code를 누른 다음, 해당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코드는 180MB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난 뭣도 모르고 막 쓰다가 금방 닳아버려서 30MB 추가구매한다음 찔끔찔끔 썼다.

공짜로 더 주지는 않는다. 아껴쓰자.


유료로 구매 시 가격은

30MB = $4.95

90MB = $12.95 

180MB = $19.95

3개의 플랜이 있다.


좌석을 펼치면 이렇게 된다.

추후 승무원분께서 오시거나 부탁하면 추가 시트 및 이불을 가져와서 침대로 만들어준다.


퍼스트용 화장실은 2개가 있다.

샤워실이 있고 없고 차이인데, 샤워실이 없는 곳은 넓고 샤워실이 있는 곳은 좁다.

샤워실이 없는 화장실의 모습이다.

핸드타올, 미용티슈, 손수건, 핸드크림, 핸드워시, 페이셜워시 등 각종 세면용품이 있다.

베이비시트랑 보조좌석도 갖추고 있다.


샤워실이 있는 화장실의 모습이다. 보이는 그대로가 전부다.

샤워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좁다.



샤워실 입구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면 승무원께서 언제 샤워를 할지 물어본다.

난 착륙 1시간 전으로 요청하였고 시간이 되면 가서 씻으면 된다.

샤워 시간 제한은 30분이고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5분이다.

물을 켜고 끌 수 있어서 남자가 씻기에는 매우 충분한 양이였지만 여자들은 힘들 수도 있다.


물이 준비가 되면 게이지에 불이 들어오고 게이지가 다 닳으면 물이 나오지 않는다.

왼쪽의 버튼이 물 On/Off 버튼이고

오른쪽의 손잡이가 물 온도를 조절하는 스위치다.

따뜻한 물이 정말 잘 나온다.



역시나 받은 웰컴 샴페인과 아랍대추, 웰컴 레터


이륙 후 준비해주는 샴페인 2 및 각종 견과류


역시나 이제 본격적인 후기를 시작한다.



기내식


그리고 술판!


첫 끼로 선택한 것은 쉐프의 추천메뉴다.

닭가슴살을 이용한 요리고 되게 맛있다고 쉐프께서 직접 설명해주셨다.


술은 탑승 내내 최소 2병에서 3병은 마셨다.



기본 세팅

뭔진 모르겠는데 되게 맛있었다.

포테이토 스프를 선택했다.

여러 스프 중 직감으로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다.

내 직감은 아직 죽지 않았다.

사과와 라임으로 만든 샤벳


메인요리인 닭가슴살을 이용한 요리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닭가슴살 주제에 되게 부드러웠다.

역시 닭가슴살은 완벽한 음식이다.


디저트로 나온 3종 세트

눈꽃처럼 보이는 것은 설탕과자

주황색은 케이크

그 옆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되게 달달한 마시멜로다.


먹고 잤다.

술이 들어가니 술술 잠이 온다.

승무원께서 이렇게 세팅을 도와주신다.


TV를 침대쪽으로 돌릴 수 있다.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침대 옆 TV모양 버튼을 누르면서 TV를 당기면 매우 쉽게 스르륵 딸려나온다.


유럽을 한창 지나가고 있었다.

잠깐 잠을 잔뒤, 기내 바(BAR)로 이동했다.

위치는 퍼스트아파트먼트-갤리(승무원들 일하는곳)--비즈니스석 이다.

바에 가기 위해서 갤리를 지나가야만 하는데 

지나갈때마다 쉬고 게시는 승무원께서 벌떡 일어나시는 바람에 너무 죄송했다.

카타르항공 수준의 바를 생각했지만 바는 매우 작다.


퍼스트 아파트먼트에 탑승중이면 그냥 좌석에서 술 달라고 하자.

훨씬 편하다.

바를 다녀오니 또 세팅을 해놓으셨다.


기내 구경도 하고 샴페인도 한 잔 했으니 이제 한 끼 더 먹을 차례다.


Steak Frites(스테이크 프리츠)를 주문했다.

물론 레어로 요청했다.

미디움레어 수준으로 나왔지만 탁월한 선택이였다.

기내에서는 무조건 레어로 주문하자.

방울토마토, 구운 양파, 포테이토스틱이 한번에 나온다.

후식으로 요청한 과일과 딸기 아이스크림

메뉴판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주문하면 가져다 주신다.

하물며 없는 것도 요청하면 만들어 준다는 썰이 있다.


인천-아부다비행보다 과일은 맛이 없었다.

한국 과일이 역시 최고다.

이 아이스크림은 적당하게 달고 맛있었다.

위에 올려져 있는것은 초콜릿이다.

이미 아부다비에서 미국 입국 사전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국제선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선으로 내려준다.


맡겨놓은 전자제품이 있다면 까먹지 말고 꼭 찾아가자.

신청한 쇼퍼서비스 차량을 타고 뉴욕으로 잘 들어갔다.


퍼스트 아파트먼트 좌석은 정말로 아파트에 있는 기분이였다.

이 비행기와 좌석이라면 24시간 내내 비행하고싶다고 느낄 정도였다.

에티하드의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에 비해 매우 별로라는 소리가 있다.

나의 경우는 매우 훌륭했다. 

물론 승객이 3명 뿐이여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세심하게 하나하나 돌봐주시고 필요한 것은 언제든지 가져다준다.


탈 수만 있으면 꼭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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